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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복

     

    오늘은 초복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이 시기를 지혜롭게 보낼 수 있을지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초복이란 무엇인가?


    삼복(三伏) 가운데 첫 번째에 드는 복날을 의미하며, 하지 이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이라 합니다. 보통 7월 11일부터 19일 사이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며, 이 시기엔 더위로 인해 체력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먹습니다. 

    중국의 <사기(史記)>를 보면 진의 덕공(德公) 2년 이후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누어 주는 삼복 제사를 지내게 되었으며, <지봉유설(芝峰類說)>에 의하면 "복(伏)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것'으로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제압하여 굴복시켰다는 뜻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궁중에서도 더위를 이겨내라는 뜻으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 가게 하였습니다.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탕(狗湯:보신탕)을 먹었습니다. 이외에도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초복에서 말복까지 먹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삼복더위의 시작과 의미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절기로, 초복, 중복, 말복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1년 중 가장 더위가 심한 시기로,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삼복은 열흘 간격으로 초복에서 말복까지 20일간 지속됩니다. 이는 중국의 <사기(史記)>에서 유래된 것으로, 진나라의 덕공이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 세 번의 여름 제사를 지내며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준 데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삼복 기간에는 태양의 기운이 강해져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가 높아져 불쾌지수가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체력 소모가 많아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옛 조상들은 삼복에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고, 더위를 이겨내는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삼계탕, 개장국, 팥죽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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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복에 먹는 전통 음식


    초복에 먹는 대표적인 전통 음식으로는 삼계탕이 있습니다. 삼계탕은 닭 한 마리에 인삼, 대추, 생강, 마늘 등을 넣고 푹 끓여 만든 음식으로, 닭고기의 단백질과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어우러져 면역력을 높이고 체력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 소화가 잘되고 체내 흡수율이 높아 위장이 약한 사람이나 노인들에게도 좋은 보양식입니다.

    또 다른 전통 음식으로는 개장국이 있습니다. 개장국은 개고기를 된장과 고추장, 고춧가루 등으로 양념하여 끓인 음식으로, 조선시대에는 궁중에서도 즐겨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소고기나 닭고기를 이용한 육개장이 대신 먹기도 합니다.

     


    초복 관련 풍습과 전통


    삼복(三伏) 가운데 첫 번째 복날을 일컫는 초복은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이와 관련된 다양한 풍습과 전통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복달임'입니다. 복달임은 삼복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보양식을 먹고 시원한 곳에서 더위를 피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삼계탕, 개장국, 팥죽 등의 음식을 먹으며, 계곡이나 바다 등 시원한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조상들은 복날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팥죽은 열을 내리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여름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이외에도 복날에는 참외나 수박 등의 과일을 먹거나,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며 더위를 씻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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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을 지키는 초복 기간의 생활 수칙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초복 기간에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몇 가지 생활 수칙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하루에 최소 2L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식사를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나 생선, 콩, 두부 등을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선택하고,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냉방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26~28도)으로 유지하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며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를 자주 시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열대야로 인해 잠을 이루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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