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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

     

     

    안녕하세요, 쏘곰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바로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 하지인데요. 하지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랍니다. 이렇게 특별한 날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많으실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하지에 대한 모든 것을 함께 알아보려고 해요.

    하지란 무엇인가?

    하지(夏至)는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6월 21일경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 이후로는 점차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태양의 고도가 낮아집니다.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며, 이로 인해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 날씨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한국에서는 이 시기를 '하지'라고 부르며, 예로부터 농사와 관련하여 중요한 날로 여겨져 왔습니다.

    낮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좋은 시기이지만,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높은 기온으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하지에 감자나 옥수수를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이때가 감자와 옥수수가 맛있게 익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또 모내기가 끝난 뒤여서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하지하지하지

    하지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의미

    하지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하지를 '감자 캐 먹는 날', '보리 환갑날'이라고 불렀습니다. 감자와 보리는 봄에 심어 여름에 수확하는 작물인데, 하지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기 때문에 감자를 캐어 먹고, 보리가 익기 시작하는 시기여서 '보리 환갑날'이라고 부른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하지를 '미드서머(Midsummer)'라고 부르며, 이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스웨덴의 '미드서머 이브(Midsommar Eve)', 노르웨이의 '스노브그엔(Snøvgen)' 등이 있습니다.

    스웨덴의 미드서머 이브는 하지 전날 밤에 열리는 축제로,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꽃과 촛불로 장식된 기둥을 세우고, 노래와 춤을 즐기며 밤을 새웁니다. 노르웨이의 스노브그엔은 하지 당일에 열리는 축제로, 얼음 낚시와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미국에서는 하지를 '아버지의 날(Father's Day)'로 기념하기도 합니다. 이는 하지가 아버지의 날과 같은 날짜인 6월 셋째 주 일요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하지는 지역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그에 따른 풍습과 음식문화가 발전해 왔습니다.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의 하지 관련 풍습과 축제

    북유럽에서는 하지를 기리는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는데 핀란드에서는 ‘포리’라는 하지 축제가 유명합니다. 
    수만 명의 핀란드인들은 해가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숲과 호숫가에 모입니다. 

    스페인의 발렌시아 지방에서는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3주간 지속되는 ‘산 후안 페스티벌’이라는 하지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 기간 동안 사람들은 수호성인인 산 후안의 조각상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불꽃놀이와 전통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깁니다. 

    멕시코 역시 하지를 중요한 날로 여기며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에서는 고대 마야 문명의 유적지인 치첸이트사에서 성대한 축제가 열립니다. 
    치첸이트사는 천문학적 지식이 뛰어났던 마야인들이 태양력을 계산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서 사람들은 일출과 일몰 때 피라미드의 계단에 앉아 태양을 맞이하며 소원을 빕니다. 

    각 나라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하지를 기념하지만 모두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날을 축하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스페인

    하지 동안의 날씨와 환경적 변화

    하지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자연환경에도 몇 가지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중에서도 날씨와 관련된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데 대표적인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하지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날은 태양이 가장 높은 고도로 올라가기 때문에 지표면이 받는 열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기온이 상승합니다. 또 습도도 높아져 불쾌지수가 올라가는데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장마전선이 남쪽 해상까지 내려갔다가 북상해 한반도에 머물기 때문에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낮이 길어지면서 햇볕이 강해지기 때문에 자외선 지수도 높아집니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선글라스나 모자, 양산 등을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으로는 식물들도 하지를 전후로 활발한 생장을 시작합니다. 봄에 꽃을 피운 식물들은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나뭇잎들은 짙은 녹색으로 변하며 무성해집니다. 또 개구리나 뱀 등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도 잠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는데 사람에게도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는 것 같습니다.

    강릉

    하지를 테마로 한 여행지 추천

    낮이 가장 긴 날인만큼 이때를 테마로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런 의미에서 국내에서 하지를 즐기기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강릉 경포해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데 하짓날 이곳을 찾으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를 감상한 뒤 저녁에는 일몰을 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태안 안면도: 수도권에서 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로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안면암 부상탑에선 바다 위에 뜬 채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는데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사진 촬영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 보성 율포해변: 전남 보성에 위치한 해변으로 드넓은 백사장과 청정 바다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인근에는 해수 녹차 센터, 율포 오토캠핑장 등 관광명소도 많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 경주 감포 송대말등대: 탁 트인 동해바다와 문무대왕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출 명소인데 일몰 역시 아름다워 출사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등대 주변에는 해안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여유롭게 걷기 좋으며 파도 소리를 들으며 힐링하기에도 그만입니다.

    소개해 드린 곳 외에도 전국 곳곳에 숨은 명소가 많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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